[Dear My] 전시 서문

[전시] Dear My 전시 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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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문화 속에 살고 있지만,
문화라는 단어에 맞닿으면 낯설다는 생각이 듭니다.
같은 수업에 처음 참여하는 옆사람의 작품을 보면서도 부럽게만 느껴집니다.
'와- 너무 잘하신다, 나는 잘 못하는데.'
나의 작품을 바라보니 '작품'이라는 단어를 입에 담기도 부끄럽습니다.
도대체 뭐가 문제일까요?
잠시 당신의 표현들은 주머니에 넣어두고 떠올려봅니다.

꼬마들의 알아보기 힘든 낙서와
할머니의 꾸불꾸불한 글씨들을 보면서
이거 엄청 못했네, 혀를 차셨나요?
아니면 그 못남이 사랑스럽게 느껴지셨나요?

우리는 무언가를 항상 잘하려 노력합니다.
그리고는 아쉬워하죠.
이미 결과 이상으로 노력이 빛났는데 말이죠.
작품은 그 표현이 빛나서가아니라
그것들을 바라보는 눈에 애정이 담길 때 아름답게 느껴진답니다,
만드는 사람의 눈에서도 보는 이의 눈에서도요.

당신의 애정을 작품에 담을 준비가 되셨나요
당신의 작품을 사랑할 준비가 되셨을까요
작품을 통해 당신에게 전해질 사랑을 느낄 준비가 되셨나요
서툴어도 괜찮아요
괜찮지 않아도 적당합니다
소중한 당신을 나를 떠올리며 작은 표현들을 건냅니다.

p.s. 소중한 재능을 나누어주신 41명의 작가님들께 감사의 표현을 전합니다.

일상수집가 이의용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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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문화공간 천안볼트에서
5주 동안 8명의 작가님과 33명의 수강생들이
스스로 혹은 애정하는 누군가를 위해 준비한
결과 작품 전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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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전시 및 프로젝트는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의 지원으로 진행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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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8일(목) - 11월 13일(토) PM 1-9
천안시 동남구 대흥로 207 일상수집가 2F 볼트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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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 화수목금토 PM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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