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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서점 일상서재/입고 도서56

[입고도서] 삶의 모든 색 / 리사 아이사토 [입고도서] 삶의 모든 색 / 리사 아이사토 - [요약] 몽환적인 일러스트로 담은, 삶을 닮아 더 아름다운, 우리의 생애를 그려낸 동화책 - [본문 발췌] 세상에, 얼마나 기쁜 일인가요! 사랑하는 그 한 사람을 찾는다는 것은. - [후기] 글이 많은 책은 아니지만 일러스트를 보다보면 책장을 넘기는 시간이 더뎌진다. 몽환적인 그림과 마음이 짙게 투영되는 표정들에 나도 모르게 미소짓다가도 눈물을 글썽이기도 한다. 우리의 오늘은 너무 가까이에 있어 힘들고 외로울 수도 있겠지만 언젠가 멀리서 되돌아보았을 때 이렇게 따뜻한 동화였으면 좋겠다. - #삶의모든색 #리사아이사토 #동화 #어른동화 #생애 #위로 #힐링 #삶 - 책 짓는 독립서점 #일상서재 천안시 동남구 대흥로 207, 1F 일상수집가 화수목금토 PM 1.. 2022. 3. 11.
[입고도서] 떠나기 전 마지막 입맞춤 / 대니 그레고리 [입고도서] 떠나기 전 마지막 입맞춤 / 대니 그레고리 - [요약] 아내가 세상을 떠나게 된 이후 1년의 감정을 담은 그림일기. 우리는 기억하기 위해 기록한다. - [본문 발췌] 마지막으로 봤을 때 패티는 세컨드 애비뉴의 화장장 관속에 누워 있었다. 화장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내가 시신을 확인해야 한다고 했다. 처음에는, 패티 얼굴이 꼭 아주 무서운 괴물이나 악몽이라도 되는 듯 곁눈으로 슬쩍 흘겨볼수밖에 없었다. 바로 눈길을 돌리고는 맞다고, 이 사람이 패티라고 대답했다. 하지만 곧 이 사람이 내 사랑하는 아내 패티라는 사실이 실감되었다. 아내에게 바싹 다가가 안녕, 이라고 말했다. 패티는 눈을 꼭 감고 붉고 보드라운 머릿결 그대로 잠들어 있었다. 사랑해, 말하고는 나는 몸을 돌렸다. 하지만 그대로 얼어붙.. 2022. 3. 4.
[입고도서] 집의 감각 / 김민선 [입고도서] 집의 감각 / 김민선 - [요약] 당신에게 집은 어떤 공간인가요? 어느 공간 디자이너의 집과 소통하며 친해지는 과정. '좋은 공간은 좋은 경험을 가져다줍니다.' - [본문 발췌] 이런 부엌을 꿈꾼다. 기분 좋은 소란이 자연스럽게 묻어나는 부엌. 비록 집에서 밥을 먹는 일이 드물어서 부엌의 안부를 물어야 하지만 주말만큼은 직접 요리하려고 노력한다. 돌이켜보면 내가 요리를 시작한 것은 네덜란드에서 '생존'하기 위해서였다. 그때나 지금이나 실력이 나아지지 않은 걸 보면 요리에 솜씨가 있어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신선한 재료로 갓 만든 한 끼 음식의 따뜻함을 좋아한다. 그 과정이 선사하는 시간이 나를 충전해준다. 재료를 깨끗이 씻고 칼로 썰어놓거나 나중에 먹기 좋게 손질 하다보면 음식에 대한 경건함.. 2022. 3. 3.
[입고도서] 걸어가는 늑대들 [입고도서] 걸어가는 늑대들 - [요약] 걸어가는 늑대들이 마주한 인간세상엔 오름만이 존재했다. 편집되지 않은 그대로를 담아서 더 따뜻하고 빛나는 동화책. - [본문 발췌] 흙을 만난 오름들의 마음속에서 새로운 희망이 올라왔다. 모두들 그 희망을 향해 가기로 했다. 리모컨을 버리고... - [후기] 책만드는 수업을 진행하다보면 모든 사람들이 겁을 먹는다. 그림을 못 그리는데.. 맞춤법도 잘 틀리는데.. 내가 마지막페이지까지 만들 수 있을까 창피해. 어설퍼서 비웃으면 어쩌지. 사실 그것을 비웃는 사람들은 대부분 시작도 안해본 사람들이다. 평가는 보는 이들에게 맡기고 우리는 우리의 것을 만들면 된다. 지금의 어설픔은 후에 돌아보면 매력이 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전이수 작가의 책은 이 책방에 가장 어울리는.. 2022. 2. 25.
[입고도서] 카미노 데 산티아고 - 카미노 프랑세스 / 박수현 [입고도서] 카미노 데 산티아고 - 카미노 프랑세스 / 박수현 - [요약] 산티아고 순례길을 거닐며 여행의 풍경을 파노라마처럼 그림으로 펼쳐놓은 아코디언북 * 작가님이 수제로 직접 제본하신 유니크한 책입니다 :) - [본문 발췌] 여행을 떠나기 전의 설렘도, 여정에서의 고생스러움도, 새로운 것을 만나는 놀라움도 모두 여행이다. 무엇보다 여행은 예기치 못한 기쁨을 여행자에게 선물한다. 그래서 성스럽다. 그 기쁨과 성스러움은 우리의 삶을 이전과 다른 곳으로 이끈다. 그렇게 여행은 별이 되어 우리 안에서 빛난다. (여행은 별이 되어 우리 안에 빛난다 中) - [후기] 허송세월을 운영하던 시절, 작가님의 첫 책 '나의 여행기, 이탈리아'를 입고한 적이 있다. 그 때의 책은 퍼즐을 맞추는 것처럼 종이를 다 펼치면.. 2022. 2. 22.
[입고도서] 커피 마시는 동안은 일하지 말아야지 / 배태랑 [입고도서] 커피 마시는 동안은 일하지 말아야지 / 배태랑 - [요약] 당신에게 커피를 마시는 시간은 어떤 의미가 되어줄까요? 커피와 함께 마시는 일상의 기록들. - [본문 발췌] 매끼 식후에 약을 챙겨 먹어야 하던 때였는데 그날따라 약통을 가방에 넣는 걸 깜빡했다. 그래서 샌드위치를 먹고 30분 타이머를 맞춘 다음 알람이 울리면 작업실로 돌아가자고 생각을 했다. 정해진 만큼 그 시간을 즐기기로 한 것이다. 그러다가 '커피 한 잔을 비울 시간을 나타내는 시간 단위가 뭐가 있을까'하고 생각하게 되었다. 가득 찬 것을 비울 때까지의 시간이니까, 찰 만에 빌 공을 써서 '만공'이라고 부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커피 한 잔 비울 시간은 사람마다 상황마다 다르므로 '만공'의 범위는 유연할 것이다. 편한 친구를 .. 2022. 2.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