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1 [Dear My] 전시 서문 [전시] Dear My 전시 서문 - 우리는 문화 속에 살고 있지만, 문화라는 단어에 맞닿으면 낯설다는 생각이 듭니다. 같은 수업에 처음 참여하는 옆사람의 작품을 보면서도 부럽게만 느껴집니다. '와- 너무 잘하신다, 나는 잘 못하는데.' 나의 작품을 바라보니 '작품'이라는 단어를 입에 담기도 부끄럽습니다. 도대체 뭐가 문제일까요? 잠시 당신의 표현들은 주머니에 넣어두고 떠올려봅니다. 꼬마들의 알아보기 힘든 낙서와 할머니의 꾸불꾸불한 글씨들을 보면서 이거 엄청 못했네, 혀를 차셨나요? 아니면 그 못남이 사랑스럽게 느껴지셨나요? 우리는 무언가를 항상 잘하려 노력합니다. 그리고는 아쉬워하죠. 이미 결과 이상으로 노력이 빛났는데 말이죠. 작품은 그 표현이 빛나서가아니라 그것들을 바라보는 눈에 애정이 담길 때 아.. 2021. 10.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