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그림일기35

[입고도서] 떠나기 전 마지막 입맞춤 / 대니 그레고리 [입고도서] 떠나기 전 마지막 입맞춤 / 대니 그레고리 - [요약] 아내가 세상을 떠나게 된 이후 1년의 감정을 담은 그림일기. 우리는 기억하기 위해 기록한다. - [본문 발췌] 마지막으로 봤을 때 패티는 세컨드 애비뉴의 화장장 관속에 누워 있었다. 화장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내가 시신을 확인해야 한다고 했다. 처음에는, 패티 얼굴이 꼭 아주 무서운 괴물이나 악몽이라도 되는 듯 곁눈으로 슬쩍 흘겨볼수밖에 없었다. 바로 눈길을 돌리고는 맞다고, 이 사람이 패티라고 대답했다. 하지만 곧 이 사람이 내 사랑하는 아내 패티라는 사실이 실감되었다. 아내에게 바싹 다가가 안녕, 이라고 말했다. 패티는 눈을 꼭 감고 붉고 보드라운 머릿결 그대로 잠들어 있었다. 사랑해, 말하고는 나는 몸을 돌렸다. 하지만 그대로 얼어붙.. 2022. 3. 4.
[입고도서] 창작 면허 프로젝트 / 대니 그레고리 [입고도서] 창작 면허 프로젝트 / 대니 그레고리 - [요약] 드로잉 기초부터 그림일기까지, 그림에 자신감 없는 사람들을 위한 자기 치유의 그림그리기 - [본문 발췌] 앞으로 나는 당신이 그림을 계속 그리도록 격려만 (될 수 있으면 영감을 주기만) 할 것이고 드로잉의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말을 아낄 것이다. 당신은 그리고 또 그리기만 하면 된다. 그림의 하나하나가 어떤 면에서든 당신을 바꿔 놓을 것이다. 어떤 그림들은 너무나 쉽게 잘 그려져서 액자에 넣어 거실에 걸어 놓고 싶을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그림들은 당신을 좌절시키고 정나미가 떨어지게 만들어서 결국에는 쓰레기통으로 직행하겠지. 하지만 상관없다. 이 모든게 내가 가르치고 싶은 가장 중요한 사실을 깨닫는 데 도움이 될 테니까. 뭐냐 하면... .. 2022. 1. 28.
[일상끄적] 20220103 겨울 산책 [일상끄적] 20220103 겨울 산책 * 뒤에 망고 산책 사진 영상 있어요 ! - 해 지기 전 산책. 매서운 추위에 흐르지 못하는 호수의 물결은 차라리 얼어버렸다. 아무런 발길도 없는 한적한 공원에 강아지의 경쾌한 발소리가 울려퍼진다. 분주한 바나나 옷에 생기는 얼룩들이 바나나 껍질마냥 익어간다. 내 20대의 산책길도 망고의 어린 시절 산책길도 대부분 단대호수였다. 체력탓인지 마스크탓인지 망고의 호흡에 맞추어 뛰어보다가 이내 터벅터벅 걷고 만다. 망고는 코를 킁킁대며 열심히 목줄을 재촉한다. 망고가 아직 나보다 빨라서 다행이기도 하고 망고의 시간이 나보다 빨라서 서운하기도 하다. 해는 기울어 홍조를 띈다. 이번 산책은 새해 다짐같다. 조금 바빠지더라도 잘 지내보자, 두자릿수의 망고도 삼십대의 중반을 걷.. 2022. 1. 4.
[전시 종료, 후기] 포스트천안 2021, 리각미술관 [전시 후기] 포스트천안 2021 in 리각미술관 - 두 달에 걸친 전시의 매듭을 지었습니다 갤러리의 벽 한 켠에 이라는 이름으로 8개의 창을 달아 전시했습니다 당신은 창문 너머를 보셨을까요? 잠시 당신의 창 밖을 바라보는 시간이 되셨길 바랍니다 - 작은 벽 하나에 라는 이름의 참여전시를 진행했지요 하나의 책을 만든다던 목표는 여러분의 목소리로 여덟권의 책, 364개의 우주로 채워졌답니다 - 364라는 숫자가 365가 되지 못해 못내 아쉽지만, 나머지 하나는 이 글을 읽는 분들의 마음 속에 존재하기를, 우리의 1년 같기를- 사소한 의미부여를 해봅니다 - 전시 작품을 붙이러 가져왔던 마스킹테이프는 대화의 도구가 되었고, 제가 준비한 종이만이 소통의 창구가 아니라는걸 깨달았습니다 감사합니다 - 아이들의 우주.. 2021. 10. 18.
[그림에세이] 맑은 날의 소나기 사실 폭풍에 가까웠지 #2021 #맑은날의소나기 #일상수집가 #기억 #추억 #길 #캘리그라피 #손글씨 #그림일기 #그림에세이 2021. 10. 8.
당신의 세월 아버지는 어떤 세월을 살아오셨을까 2021. 당신의세월. 일상수집가 2021. 10.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