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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18

[입고도서] 커피 마시는 동안은 일하지 말아야지 / 배태랑 [입고도서] 커피 마시는 동안은 일하지 말아야지 / 배태랑 - [요약] 당신에게 커피를 마시는 시간은 어떤 의미가 되어줄까요? 커피와 함께 마시는 일상의 기록들. - [본문 발췌] 매끼 식후에 약을 챙겨 먹어야 하던 때였는데 그날따라 약통을 가방에 넣는 걸 깜빡했다. 그래서 샌드위치를 먹고 30분 타이머를 맞춘 다음 알람이 울리면 작업실로 돌아가자고 생각을 했다. 정해진 만큼 그 시간을 즐기기로 한 것이다. 그러다가 '커피 한 잔을 비울 시간을 나타내는 시간 단위가 뭐가 있을까'하고 생각하게 되었다. 가득 찬 것을 비울 때까지의 시간이니까, 찰 만에 빌 공을 써서 '만공'이라고 부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커피 한 잔 비울 시간은 사람마다 상황마다 다르므로 '만공'의 범위는 유연할 것이다. 편한 친구를 .. 2022. 2. 18.
[입고도서] 스물아홉, 작아도 확실한 행복이 있어 / 김져니 [입고도서] 스물아홉, 작아도 확실한 행복이 있어 / 김져니 - [요약] 일상을 글과 그림으로 기록하여 행복을 느끼는 일러스트레이터. 작가님의 평범하고 소중한 행복의 이야기들. - [본문 발췌] 예전에 나는 선물을 받을 줄만 알던 사람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선물을 하는 순간이 좋다. 선물을 고르는 것도, 포장지를 고민하는 순간까지도 나의 기쁨이다. 연애를 하기 전에는 몰랐던 선물의 의미. 선물은 받는 사람보다 주는 사람이 더 기쁘다. (64pg 선물상자 中) - 최선을 다해보지만, 모두를 만족시킬 수는 없는 거고. 내 손이 닿지 않는 건 항상 있어. 하지만 그 순간마다 얼굴 붉히며 부끄러워하지는 말자. 완벽하지 않아도 아름답기만 해. (162pg 간혹 우리에게 필요한 자세 中) - [후기] 삶을 살아가는.. 2022. 1. 26.
[입고도서] 어바웃 해피니스 about happiness [입고도서] 어바웃 해피니스 about happiness 어맨다 탤벗 지음 / 조셉 S. 로즈먼 찍음 - [요약] 단순히 예쁘게 집을 꾸미는 게 아닌, '어떤 식으로 집에서 행복과 추억을 담아낼 수 있는가'에 대하여 다양한 관점으로 사유하는 '행복한 집' 이야기. - [본문 발췌] 그런 이유로 여러분의 집 안에도 그냥 빈둥거리며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쿠션이나 방석으로 가득 채운 구석 공간을 만들 수도 있고, 큰 소파나 기다란 탁자를 배치할 수도 있다. 잘 정돈되어 있으면서도 편안하고, 기능적이면서도 안락하고, 단순하면서도 동시에 아름다운 집은 가족 구성원을 결속시키는 데 큰 도움을 준다. 하지만 문제는 어떻게 하면 이런 집을 만들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과학기술이 급변.. 2022. 1. 1.
[입고도서] 오늘도 책방으로 퇴근합니다 [입고도서] 오늘도 책방으로 퇴근합니다 - 수원의 책방 「그런 의미에서」에서 14명의 저자가 함께 만든 독립출판물이 일상서재에 찾아왔습니다. '책방의 역할은 단순히 책을 판매하는 것을 넘어서 독자들이 쓰게 만드는 것이다.' 라는 서문의 문구가 와닿습니다. - 어릴적 제게 책방은 '문제집을 사는 공간' 혹은 '약속 장소' 정도의 의미를 갖고 있었답니다. 세월이 흘러 지금의 작은 책방들은 더 넓은 의미를 갖습니다. - 책방은 이야기가 흐르는 공간입니다. 그것은 책을 통해서, 책방에 오가는 사람들을 통해서 흐르거나 만들어집니다. 우리는 책방에서 얼굴도 모르는 작가의 이야기에 공감하고, 오늘 처음 본 이들과도 웃으며 이야기를 나눕니다. 여긴 책방이지만, 그 이야기들이 꼭 텍스트일 필요는 없습니다. - 책방허송세.. 2021. 12. 30.
[입고도서] 이 쓰레기는 뭐지?! / 다키자와 슈이치 [입고도서] 이 쓰레기는 뭐지?! / 다키자와 슈이치 - [요약] 서른 여섯의 코미디언, 무대 위의 직업을 가졌던 사람이 무대 저 아래의 직업을 겸하며 6년동안 겪은 진솔한 이야기를 담은, 한 사람의 성장이 담김 에세이 - [본문 발췌] 6년 동안 쓰레기 청소 업계에 몸담아오면서 본 바로는 설렁설렁 게으르게 일하는 청소부는 정말 한 사람도 없었다. 물론 개인마다 작업을 잘하느냐 못하느냐 하는 차이는 있지만, 누구나 빠짐없이 열심히 일한다. 이상할 정도로 다들 성실하다. "우리 세금으로 커피를 마시다니, 대체 뭔 일이냐?" "청소부가 라면을 먹겠다고 식당 앞에 줄을 서 있군!" 이런 것이 불만이라면 속상하다. 비록 내가 이런 말을 듣지는 않았지만 이런 항의를 받는 청소부 동료들을 보면 딱하기 짝이 없다. .. 2021. 12. 17.
[입고도서] 시랑의 몽타주 / 최유수 [입고도서] 시랑의 몽타주 / 최유수 - [요약] 사랑이 남긴 흔적들을 뒤적거려 모아 그린 몽타주. 당신 마음을 흔들어 쏟아져내리는 사랑으로 당신만의 몽타주를 만들어보시기를. - [본문 발췌] 한 사람이 버스 계단을 올라설 때 손을 흔드는 그 아쉬움을 사랑 한다. 바깥에 남은 사람에게 가장 잘 보일 것 같은 좌석에 앉아 창가 너머로 서로를 바라보는 그 아쉬움을 사랑한다. 혹시나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을까봐 스마트 폰 액정을 켜고 흔들어 비추는 그 아쉬움을 사랑한다. 버스가 시동을 걸면 출발하기 직전에 무턱대고 내려버리거나 바깥에 남은 사람이 허둥지둥 올라타는 상상을 한다. (24pg 버스터미널 中...) - [후기] 혼자서 길을 걷다가 문득 지나친 꽃집에서 너의 미소를 본다 화면 속 실없는 피드를 바라보.. 2021. 12.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