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4

[입고도서] 집의 감각 / 김민선 [입고도서] 집의 감각 / 김민선 - [요약] 당신에게 집은 어떤 공간인가요? 어느 공간 디자이너의 집과 소통하며 친해지는 과정. '좋은 공간은 좋은 경험을 가져다줍니다.' - [본문 발췌] 이런 부엌을 꿈꾼다. 기분 좋은 소란이 자연스럽게 묻어나는 부엌. 비록 집에서 밥을 먹는 일이 드물어서 부엌의 안부를 물어야 하지만 주말만큼은 직접 요리하려고 노력한다. 돌이켜보면 내가 요리를 시작한 것은 네덜란드에서 '생존'하기 위해서였다. 그때나 지금이나 실력이 나아지지 않은 걸 보면 요리에 솜씨가 있어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신선한 재료로 갓 만든 한 끼 음식의 따뜻함을 좋아한다. 그 과정이 선사하는 시간이 나를 충전해준다. 재료를 깨끗이 씻고 칼로 썰어놓거나 나중에 먹기 좋게 손질 하다보면 음식에 대한 경건함.. 2022. 3. 3.
[입고도서] 어바웃 해피니스 about happiness [입고도서] 어바웃 해피니스 about happiness 어맨다 탤벗 지음 / 조셉 S. 로즈먼 찍음 - [요약] 단순히 예쁘게 집을 꾸미는 게 아닌, '어떤 식으로 집에서 행복과 추억을 담아낼 수 있는가'에 대하여 다양한 관점으로 사유하는 '행복한 집' 이야기. - [본문 발췌] 그런 이유로 여러분의 집 안에도 그냥 빈둥거리며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쿠션이나 방석으로 가득 채운 구석 공간을 만들 수도 있고, 큰 소파나 기다란 탁자를 배치할 수도 있다. 잘 정돈되어 있으면서도 편안하고, 기능적이면서도 안락하고, 단순하면서도 동시에 아름다운 집은 가족 구성원을 결속시키는 데 큰 도움을 준다. 하지만 문제는 어떻게 하면 이런 집을 만들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과학기술이 급변.. 2022. 1. 1.
[입고도서] 안녕, 나의 한옥집 / 임수진 [입고도서] 안녕, 나의 한옥집 - [요약] 유년 시절을 보낸 '집'이 간직한 소중한 추억들. 그리고 그 집을 마음으로 그리는 따뜻고 애정어린 이야기들. - [본문 발췌] 시골집에서 밤을 보낸 사람은 알 것이다. 시골집의 밤이 얼마나 깜깜한지. 얼마나 고요한지. 별은 얼마나 밝은지. 밤하늘은 얼마나 아름다운지. 여름밤의 모기가 얼마나 지독한지. 겨울밤이 얼마나 쨍하게 추운지. 아랫목 방구들은 얼마나 뜨끈한지. 그리고 그리고 그 밤에 얼마나 많은 꿈과 상상과 환상의 여지가 존재하는지. 도시의 불빛과 오락이 없는 시골집의 밤은 그토록 고요하고 조용하다. 그래서 방 안에 웅크린 사람들은 더 많이 이야기하고 놀고 방바닥을 파고든다. (272pg 그 밤은 깊고 신비로웠다 中) - [후기] 유년시절의 집을 떠올리면.. 2021. 12. 28.
[입고도서] 춥고 더운 우리 집 / 공선옥 산문 [입고도서] 춥고 더운 우리 집 / 공선옥 산문 우린 단 한번도 만족스런 집에 살아본 적 없는지 모른다. 그러기에 항상 만족스런 집을 꿈꾼다. 닿지 않는 현실에 화도 나고 무기력해지지만- 불행했다. 라고 느껴지는 집을 떠올려도 마냥 차갑지만은 않은 건 그곳에 머무는 동안 싫든 좋든 누군가가 내뿜는 온기가 있었기 때문이다. - 7살에 보령의 산 속에 잠시 거처를 둔 적이 있다. 아마 아버지의 직업 때문에 그 공간을 스쳤던 듯 하다. 마을의 커다란 쌀창고가 기억자로 집 앞마당을 가리고 앞마당에는 눈이 무릎만큼 쌓였다. 눈이 없는 날엔 배드민턴 채를 들고 나갔다. 현관문이 있는 뒷마당을 나서면 바로 개울이 흐르고, 얕은 개울을 넘어서면 높은 산이 있었다. 개울은 비가 내리면 집을 삼킬듯 매서웠다. 작은 부엌과.. 2021. 11.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