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고도서] 급식드라이빙 / 조교

[입고도서] 급식 드라이빙 / 조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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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어린이집 영양사라는 직업으로
6년동안 자신의 꽃밭에서 겪은
일과 마음과 대화의 농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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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발췌]
이 책을 쓰는 동안 '사내 괴롭힘' 사건으로 청소 노동자가 사망했고 대기업에서 사내 괴롭힘이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났다는 기사를 보았다. 내가 사는 꽃밭에서 꽃밭이 아닌 세상을 바라보는 것은 이질적이고 고통스러웠다. 내가 꽃밭에 있는 글을 쓰면 아닌 사람들에 대한 조롱이 되는 것은 아닐까 고민하다 동료들 같은 사람과 오래오래 일하고 싶다는 마음, 이런 사람들이 많아지면 세상이 좀 더 좋아질 수 있겠다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 나는 사람들 개개인은 악하지만, 사람이 모여 사는 사회는 느리더라도 올바른 방향으로 흐르기 마련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앉아있는 이 꽃밭의 구역을 넓혀가고 싶다는 생각으로 이 책을 썼다. (189pg 에필로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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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0.
독립출판의 매력 중 하나는
작가님의 직업이 대부분
작가만은 아니라는 점이다.
때문에 글을 통해 그들의 직업을
별다른 여과없이 바라볼 수가 있다.
1.
우리는 매일 먹는다.
매일 무얼 먹을지 고민하고,
부양할 가족이 생기면 무얼 먹일지 고뇌한다.
맛도 영양도 기호도 가격도 밸런스를 맞춰야 한다.
그래서 나에게 좋은, 가족에게 좋은 메뉴를 선택한다.
영양사는 더 많은 사람들의 식단을 고민한다.
조리사의 편의도 생각해야하고,
색깔의 조화까지 고려한다.
우리가 매일 겪어야하는 고민을 대신해준다.
그렇지만 모두를 만족시킬 수 없기에
음식보다 맵고 짠 소리를 듣기도 한다.
그건 고마움을 느끼는 사람들 마음의 문제같다.
2.
한 권의 책을 읽으며
그래도 몇 페이지정도의 이해심이 늘어난다.
그리고 그만큼의 배려와 고마움이 생긴다.
작가님이 말하는 꽃밭의 씨앗들이
마음에 심어진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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