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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서재77

[입고도서] 아홉마리 금붕어와 먼 곳의 물 / 안규철 [입고도서] 아홉마리 금붕어와 먼 곳의 물 / 안규철 ( 안규철의 내 이야기로 그린 그림 ) - [요약] 쓰는 일과 그리는 일, 조각과 같은 '표현'들을 업으로 살아온 예술가 안규철의 사유하는 글과 그림들. - [본문 발췌] 그럼에도 우리는 이런 있을 법하지 않은 상태에 대한 소망과 함께 새해를 시작한다. 왜냐하면 우리는 지금 우리에게 넘쳐나는 것을 기원하거나 소망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가득 찬 하 해가 되기를 소망하거나, 일에 치여서 똑같은 나날이 끝없이 반복되는 한 해가 되라거나 스산하고 비루한 세상을 냉소적인 눈길로 바라보는 한 해가 되라고 기원할 수 없는 것이다. 그것은 인사가 아니라 악담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렇게 시작할 수밖에 없다. 지금 우리에.. 2021. 12. 25.
[일상굿즈] 복실이 굿즈 [일상굿즈] 복실이 굿즈 - 엄청난 실력을 숨기고 계셨던.. 책방의 단골 손님께서 직접!!! 굿즈를 제작하셨답니다 :) 스티커와 키링으로 시작되는 복실이의 활약을 기대해주세요 ㅎㅎ 나중에는 여기저기 유명세를 펼치시겠지만.. 아직은 일상서재에서만 만나실 수 있는 유니크한 굿즈랍니다 :) - 동그라미 @_cc_circle_ - #동그라미 #복실이 #복실이는딸기가좋아 #복실이스티커 #스티커 #다이어리스티커 #키링 #냉장고자석 #굿즈 #캐릭터굿즈 - 책 짓는 독립서점 #일상서재 천안시 동남구 대흥로 207, 1F 일상수집가 화수목금토 PM 1-9 #독립서점 #작은책방 #천안 #천안책방 #천안역책바 #1호선여행 2021. 12. 23.
[입고도서] 고양이 장례식 / 홍작가 [입고도서] 고양이 장례식 / 홍작가 - [요약] 웹툰원작이지만 책이 더 어울리는 감성의 차분하고 서정적인 단편만화 4편. * 지금은 승리호 원작으로 알려진 홍작가님의 2011년, 두번째 작품. - [본문 발췌] 누군가 그랬다. 헤어진 연인은 결혼식장이나 장례식장에서 반드시 만난다고. 우리는 장례식장에서 만났다. '고양이 장례식'에서 (24pg) - [후기] 대학 다닐 시절 다음 웹툰에서 작가님의 작품을 처음 만났다. 고양이 장례식 특유의 분위기가 좋아, 데뷔작인 도로시밴드와 화자를 연달아 봤다. 고양이 장례식은 두고두고 보고 싶어서 책장에 한 권 꽂아두었다. 어느 순간부터 웹툰 자체를 거의 안보게 되어 잊고 지냈는데, 넥플릭스에서 승리호를 만나고 원작이 홍작가님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다시금.. 2021. 12. 22.
[입고도서] 이 쓰레기는 뭐지?! / 다키자와 슈이치 [입고도서] 이 쓰레기는 뭐지?! / 다키자와 슈이치 - [요약] 서른 여섯의 코미디언, 무대 위의 직업을 가졌던 사람이 무대 저 아래의 직업을 겸하며 6년동안 겪은 진솔한 이야기를 담은, 한 사람의 성장이 담김 에세이 - [본문 발췌] 6년 동안 쓰레기 청소 업계에 몸담아오면서 본 바로는 설렁설렁 게으르게 일하는 청소부는 정말 한 사람도 없었다. 물론 개인마다 작업을 잘하느냐 못하느냐 하는 차이는 있지만, 누구나 빠짐없이 열심히 일한다. 이상할 정도로 다들 성실하다. "우리 세금으로 커피를 마시다니, 대체 뭔 일이냐?" "청소부가 라면을 먹겠다고 식당 앞에 줄을 서 있군!" 이런 것이 불만이라면 속상하다. 비록 내가 이런 말을 듣지는 않았지만 이런 항의를 받는 청소부 동료들을 보면 딱하기 짝이 없다. .. 2021. 12. 17.
[입고도서] 나의 캐나다에게 / 김지현 [입고도서] 나의 캐나다에게 / 김지현 - [요약] 쓸쓸하고도 뜨거운, 차가우면서도 포근한, 스물 일곱에 떠난 달콤하지만은 않은, 낭만적인 밴쿠버에서의 기록 - [본문 발췌] 밴쿠버의 대표적인 대형마트에서는 식료품뿐만 아니라 꽃도 판매 중이다, 그것도 생화를. 마트에 꽃이 피는 나라라니, 퍽 낭만적이다. 수 없이 자을 보고 나오면서 화려하고 수려한 꽃들을 지나갈 때면, 잠시 멈춰 서게 된다. 의식주를 겨우 해결하고 나오는 가난한 유학생에게도 싱그러움과 향긋함은 공짜니까. (84pg EP14. 낭만을 위한 고정비용 중) - [후기] 요약해 놓은 짧은 글에 수식어가 참 많다. 일상에, 음식 하나에, 장바구니에, 직장에, 짐을 담은 캐리어에까지, 캐나다에서 만난 많은 이들과 공간들에 정을 잔뜩 묻혀 놓았다. .. 2021. 12. 16.
[입고도서] 시랑의 몽타주 / 최유수 [입고도서] 시랑의 몽타주 / 최유수 - [요약] 사랑이 남긴 흔적들을 뒤적거려 모아 그린 몽타주. 당신 마음을 흔들어 쏟아져내리는 사랑으로 당신만의 몽타주를 만들어보시기를. - [본문 발췌] 한 사람이 버스 계단을 올라설 때 손을 흔드는 그 아쉬움을 사랑 한다. 바깥에 남은 사람에게 가장 잘 보일 것 같은 좌석에 앉아 창가 너머로 서로를 바라보는 그 아쉬움을 사랑한다. 혹시나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을까봐 스마트 폰 액정을 켜고 흔들어 비추는 그 아쉬움을 사랑한다. 버스가 시동을 걸면 출발하기 직전에 무턱대고 내려버리거나 바깥에 남은 사람이 허둥지둥 올라타는 상상을 한다. (24pg 버스터미널 中...) - [후기] 혼자서 길을 걷다가 문득 지나친 꽃집에서 너의 미소를 본다 화면 속 실없는 피드를 바라보.. 2021. 12. 11.